일상

연천 나린오토캠핑장 늦겨울(초봄) 캠핑

kohm 2021. 3. 17. 01:15

난로를 장만했던 1월의 겨울캠핑 이후로 추위가 가시기 전에 난로를 한번 더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로구입에 쓴 30만원이 아까워서라도!!!!! 게다가 기름통까지하면...어휴

 

생각보다 연천이 가까워서 12시 넘어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1시 30분쯤에 도착했다. 매번 토-일로 가던 캠핑을 일-월로 가게되어서 차가 안막힌 영향도 있는듯 하다.

대충 짐 정리하고 텐트 다 치고나니 2시 30분쯤? 여러번의 캠핑에서 이렇게 빨리 도착하고 할일 다 끝내본적이 없어서 약간 당황했지만, 혹시 몰라서 가지고 다니는 노트북으로 슬기로운 캠핑생활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원랜 피곤해서 자려고했는데, 막상 자려니 좀 아까워서...ㅎㅎ

 

대충 밍기적거리다가 해지기 전에 슬슬 저녁준비를 해야겠다 싶어서 숯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활활 타올라라

 

이번엔 소소하게 목살 450g과 쟌슨빌 베다체다 5개, 하나로마트에서 구매한 등갈비 한팩, 프립에서 구매한 돼지 생막창 한팩을 저녁식사로, 어묵탕을 술안주로 준비했다. 다 쓰고보니 둘이서 먹기에 소소하진 않네. 대파는 어묵탕에 넣으려고 샀는데, 너무 많아서 구워서도 먹었다. 겉은 탔지만 어차피 벗겨내고 먹을거라 괜찮다.

막창도 아침부터 꺼내놨더니 자연스럽게 해동이 되어 숯불에 쓱싹

옆면도 구워주고~

썰어놨더니 곱창집에서 본 바로 그 비주얼이 나온다. 크으... 배고프다...

등갈비는 사진이 없네.. 맛있었는데.. 

위에있는 막창사진의 위쪽에 뼈가 등갈비 뼈다.

 

낮에 매점에서 산 장작을 #모양으로 쌓았는데, 장작 모양이 지멋대로라 한쪽으로 기울어버렸다.

며칠전 비가 온 영향인지 습기를 먹어서 불도 잘 안붙더라.

타올라라~~

이때 태연의 불티를 들었어야 했는데 아쉽네

야외 취식이 마무리되어가던 시점의 풍경

머리위를 가로지르는 조명과 불이 난 것 같은 텐트지만 난로를 켜두었을 뿐이다.

낮에는 사람이 좀 있더니 밤되니까 싹 빠져버렸다.

대부분 장박텐트인지 텐트만 있고 사람은 없어서 무셔웡.....힝...

난로켜둔 텐트 안으로 들어가서 구이바다에 어묵탕을 뚝딱 끓여서 호로록

술도 호로록~

어우 더워

난로 성능이 너무좋아~

 

근데 너무 건조하긴하더라....

 

어묵탕 마지막으로 먹고 취침~

아침엔 프립에서 구매한 수육국밥에 밥말아먹고 정리하고 샤워 싹 하고 나왔다.

다음캠핑은 여름에나 갈수 있으려나? 4~5월중에 한번 더 갈수있으면 좋겠네~